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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360

거두어들이지 않은 것 /프로스트 거두어들이지 않은 것 - 프로스트 - 담장 너머로 뭔가 익은 냄새 물씬 풍겨 와 늘 다니던 길 버리고 발길 더디게 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 갔더니 사과나무 한 그루가 거기 서 있었다. 잎새 멸 개만 걸친 채 사과나무는 여름의 무거운 짐 다 벗어버리고 여인의 부채처럼 가볍게 숨 쉬고 있었.. 2018. 9. 10.
내 사랑아 / 예이츠 내 사랑아 - 예이츠 - 내 사랑 나의 사랑아, 나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지. 무엇이 그대의 가슴을 그토록 뛰게 하는지. 그대의 어머니조차도 나만큼은 모르리. 그 열렬한 생각이 그녀를 부인하고 잊어벼렸지만 그녀의 피를 온통 들끓게하고 그녀의 눈을 반짝이게 할 때 그녀 때문에 내 마.. 2018. 9. 10.
사랑의 비밀 /블레이크 사랑의 비밀 - 블레이크 - 사랑을 말하려 하지 말지니 사랑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라. 어디서 생기는 것인지 알 수도 없고 눈에는 보이지 않는 바람 같은 것 내 일찍이 내 사랑을 말하였지. 내 마음의 사랑을 말하였더니 그녀는 새파랗게 질려 떨면서 내 곁을 떠나고야 말았네. 그녀가 내 .. 2018. 9. 8.
사랑이란 / 칼릴 지브란 사랑이란 - 칼릴 지브란 - 사랑은 늙은 노인처럼 단순하고 순진한 것. 어느 봄 날 오래된 참나무 그늘 안에 함께 앉아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일곱 개의 강 너머 시인을 찾아 아무 바라는 것 없이 그 앞에 서는 것입니다. 사랑 없는 삶은 아무것도 아니므로 그 사랑이 당신을 절벽 끝으로 이.. 2018.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