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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360

작은 것 / 카니 작은 것 - 카니 - 작은 물방울 작은 모래알 그것이 크나큰 바다가 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된다. 작은 때의 움직임 비록 하찮을지라도 그것은 마침내 영원이라고 하는 위대한 시대가 된다. 조그만 친절 조그만 사랑의 말 그것이 지상을 에덴이 되게 하고 천국과 같게 만든다. 2017. 11. 29.
취하세요 / 11월28일 취하세요 - 보들레로 - 늘 취해 있어야 해요. 모든 게 거기 있지요. 그것만이 유일한 문제예요. 당신의 두 어깨에서 힘을 빼고 당신을 땅쪽으로 구부러뜨리는 끔찍한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않으려면 당신은 계속 취해야 해요. 늘 취해 있어야 해요. 모든 게 거기 이있지요. 술에든, 시에든 .. 2017. 11. 28.
눈 / 11월27 눈 - 엘뤼아르 - 네가 나를 알아보는 이상으론 아무도 나를 알 수는 없다. 그 속에서 우리가 단둘이서 잠자는 네 두 눈을 나의 인간의 광선속에서 만들어내었다. 세계의 밤의 어둠에서보다는 나는 하나의 운명을. 그 속을 내가 여행하는 네 두 눈은 길과 길의 몸짓들에다 주었다. 땅을 벗어.. 2017. 11. 27.
금 간 꽃병 / 11월26일 금 간 꽃병 - 쉴리 - 이 마편초 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 것 간신히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소리도 나지는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생채기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 먹어들어 보이지 않으나 어김없는 발걸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 방울 세어나고 꽃들.. 2017.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