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한편의 詩360 절 동정하지 마세요 / 빈센트 밀레이 절 동정하지 마세요 - 빈센트 밀레이 - 서산 너머 해 지고 빛이 사라졌다고 절 동정하지 마세요. 한 해가 저물어서 싱그럽던 들과 숲이 시들었다고 절 동정하지 마세요. 달 기울고 썰물이 밀려간다고 절 동정하지 마세요. 또 남자의 정열이 그렇게도 빨리 식어 당신의 시선에서 정이 사라.. 2017. 12. 3. 겨울 날 / 하인리히 하이네 겨울 날 - 하인리히 하이네 - 눈 속에서 오늘 사라져가는 아, 아름다운 빛, 먼 하늘이 곱게 장미빛으로 타오른다. 쉼 없이 나의 노래가 말을 건네는 그대 먼 곳의 신부의 모습이여, 아, 그대의 다정한 우정이 날 위해 빛난다. 하지만 사랑은 아니다. 2017. 12. 2. 오, 사랑이여 / 프란시스 카르코 오, 사랑이여 - 프란시스 카르코 _ 사랑하는사람아, 그대는 어느 곳에 있는가. 지금은 겨울, 겨울에 묻어오는 어둡고 기나긴 내 슬픔이여.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아카시아 나뭇가지들 마구 흔들리는데 그대는 속옷마저 벗은 알몸으로 불가에서 불을 쬐고 있구나. 창문으로 비 들이치는데 .. 2017. 12. 1. 참된 이름 / 이브 본느프와 참된 이름 - 이브 본느프와 - 나는 한때 너였던 이 성을 사막이라 부르리라. 이 목소리를 밤이라고, 너의 얼굴을 부재라고 그리고 네가 불모의 땅 속으로 떨어질 때 너를 데리고 간 번갯불을 허무라고 부르리라. 죽는 일은 네가 좋아하던 나라, 나는 온다. 그러나 영원히 너의 어두운 길을 .. 2017. 11. 30. 이전 1 ··· 86 87 88 89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