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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15

발자국들 / 폴 발레리 발자국들 - 폴 발레리 - 그대 발자국들이 성스럽게, 천천히 내 조용한 침실을 향하여 다가오고 있네. 순수한 사랑이여, 신성한 그림자여, 숨죽이듯 그대 발걸음 소리는 정말 감미롭구나. 신이여! 분간할 수 있는 나의 모든 재능은 맨발인 채로 나에게 다가온다오. 내밀어진 너의 입술로 일.. 2018. 10. 21.
그날은 지나갔다 / 존 키츠 그날은 지나갔다. - 존 카츠 - 그날은 지나갔다. 달콤함도 함께 사라져버렸다. 감미로운 목소리, 향긋한 입술, 보드라운 손, 그리고 한결 부드러운 가슴. 따사로운 숨결, 상냥한 속삭임, 빛나는 눈, 균형 잡힌 자태, 그리고 곧게 뻗은 허리. 사라졌도다. 꽃과 그 모든 꽃봉오리의 매력들은 사.. 2018. 8. 21.
소녀의 자화상 / 데상 소녀의 자화상 - 데상 - 나는 정말로 어여쁜가요? 이마는 환하고 얼굴은 곱고 입술은 연분홍빛이라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가 정말 어여쁜지 말해 주세요. 내 눈은 에메랄드, 가느다란 눈쌉, 금발의 머리카락, 오똑 선 콧날, 희디힌 목덜미, 토실토실한 턱. 나는 정말로 어여쁜가요?.. 2018. 8. 1.
사랑의 팔 / 슈토름 사랑의 팔 - 슈토름 - 사랑의 팔에 안기 일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비참해지는 일이 없다. 비록 낮선 땅에서 홀로 죽어갈지라도. 연인의 입술에 닿아서 느낀 지난날의 행복이 다시 살아나 죽음의 순간에서조차도 그녀를 자기 것으로 느끼게 마련이다. 슈토름 다른 표기 언어 (Hans) Theodor Wolds.. 2018.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