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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360

찻집 / 에즈라 파운드 찻집 - 에즈라 파운드 - 그 찻집의 소녀는 예전만큼 예쁘지 않네. 팔월이 그녀를 쇠진케 했지. 예전만큼 층계를 열심히 오르지도 않네. 그래, 그녀 또한 중년이 되겠지. 우리에게 과자를 날라줄 때 풍겨 주던 청춘의 빛도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겠네. 그녀 또한 중년이 되겠지. ******************.. 2018. 8. 18.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릴케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릴케 -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겪어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를 겪어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 2018. 8. 17.
그때 한번 보인 것 / 프로스트 그때 한번 보인 것 - 프로스트 - 빛을 등진 채 우물가에 꾾어앉은 내 모습을 사람들은 비웃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여름 하늘의 신처럼 고사리 다발 두르고 구름 밖으로 내다보는 거울 같은 수면에 되비치는 내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번은 우물가에 턱을 대고 내려다보았을 때 내 .. 2018. 8. 16.
네 부드러운 손으로 / 라게르크비스트 네 부드러운 손으로 - 라케르크비스트 - 네 부드러운 손으로 내 눈을 감게 하면 태양이 빛나는 나라에 있는 것처럼 내 주위는 환하게 밝아진다. 나를 어스름 속으로 빠뜨리려 해도 모든 것이 밝아질 뿐이다. 너는 내게 빛, 오직 빛밖에 달리 더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네. 페르 라게르크비스.. 2018.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