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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그대 그리워지는 날에는 / 삽포

by 바닷가소나무 2018. 6. 30.

그대 그리워지는 날에는


                            - 삽포 -


오늘 나는 당신이 그리워요.

함께 있지 못해서

그래서 나는

당신과 함께 보냈던 행복한 나날들을 떠올리고

당신과 함께 보낼 멋진 날들을 고대하며

오늘 하루를 보냈어요.


당신의 미소가 그리워요.

그 미소는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미묘하지만 숨길 수 없는

표현인 줄을 나는 알고 있어요.


말은 안 해도 따스한 위안으로

모든 두려움을 녹여 주지요.

그리고 당신의 미소는

깊고 진지한 사랑만이 줄 수 있는

행복감과 안도감을 내게 주지요.


당신의 손길이 그리워요.

어떤 손길보다도 더

따스히고 아늑한

그 부드러운 감촉

오늘 나는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은 난의 반쪽이므로,

나 혼자서 내 삶을

살 수 있다 해도

지금의 내 삶은

우리의 모든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는 삶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