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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사랑은 수수께끼 / 시퍼

by 바닷가소나무 2018. 6. 26.

사랑은 수수께끼


                       -  시퍼  -


사랑은 강요할 수 없는 것.

그러나 영원할 수 있는 것.


사랑은 댓가를 치르고 얻을 수 없는 것.

그러나 놀라운 선물처럼 받을 수 있는 것.


사랑은 요구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기다릴 수는 있는 것.


사랑은 만들어낼 수 없는 것.

그러나 성장할 여건은 조성할 수 있는 것.


사랑은 재촉할 수 없는 것.

그러나 자연스레 흘러나올 수 있는 것.


사랑은 기대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갈구할 수는 있는 것.


사랑은 알 수 없는 것.


우리가 가금씩 되돌아보아야만 알 수 있는

갖가지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사랑 그 자체를 훨씬 넘어

사랑의 기원과 그 목적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