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괴테 -
입으로 차마 이별의 인사를 못해
눈물 어린 눈짓으로 떠난다,
북받쳐 오르는 이별의 서러움
그래도 사내라고 뽑넸지만
그대 사랑의 선물마저
이제 나의 서러움일 뿐
차갑기만 한 그대 입맞춤
이제 내미는 힘없는 그대의 손
살며시 훔친 그대의 입술
아, 지난날은 얼마나 황홀했던가.
들에 핀 제비꽃을 따면서
우리는 얼마나 즐거웠던가.
하지만 이제는 그대를 위해
꽃다발도 장미꽃도 꺾을 수 없어.봄은 왔건만
내게는 가을인 듯 쓸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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