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한편의 詩360 이별 / 괴테 이별 - 괴테 - 입으로 차마 이별의 인사를 못해 눈물 어린 눈짓으로 떠난다, 북받쳐 오르는 이별의 서러움 그래도 사내라고 뽑넸지만 그대 사랑의 선물마저 이제 나의 서러움일 뿐 차갑기만 한 그대 입맞춤 이제 내미는 힘없는 그대의 손 살며시 훔친 그대의 입술 아, 지난날은 얼마나 황.. 2018. 6. 25. 사랑 / 헤르만 헤세 사랑 - 헤르만 헤서 - 키스로 나를 축복해 주는 너의 입술을 즐거운 나의 입이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 고운 너의 손가락을 어류만지며 나의 손가락에 깍지 끼고 싶다. 내 눈의 목마름을 네 눈에 적시고 내 머리를 깊숙이 네 머리에 묻고 언제나 눈떠 있는 젊은 육체로 네 몸의 움직임에 충.. 2018. 6. 24. 우리 사랑은 / E. 스펜서 우리 사랑은 - E. 스펜서 - 어는 날 나는 그녀의 이름을 백사장에 썼으나 파도가 밀려와 씼겨 버리고 말았네. 나는 또다시 그 이름을 모래 위에 썼으나 다시금 내 수고를 삼켜 버리고 말았네. 그녀는 말하기를 우쭐대는 분, 헛된 짓을 말아요. 언젠가 죽을 운명인데 불멸의 것으로 하지 말아.. 2018. 6. 23. 나무 중 가장 사랑스런 벚나무 / 알프레드 E. 하우스먼 나무 중 가장 사랑스러운 벚나무 - 알프레드 E. 하우스먼 - 나무 중 가장 사랑스런 벚나무는 지금 가지 따라 만발한 꽃을 드리우고 부활절 맞아 흰 옷 입고 숲 속 승마길가에 환하다. 이제, 내 칠십 평생 중 스물은 다시 돌아올 길 없으니. 일흔 봄에서 스물을 빼면 내개 남는 것은 쉰뿐. 그.. 2018. 6. 2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