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니, 가장 중요한 일은 큰 아들의 결혼식이 아니었나싶다. 그 두 번째는 작은아들의 상견례와 결혼날짜를 잡은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큰아듣 집수리를 위해서 아들 내외와 손자가 살고 있는 호주에 한 달 동안 다녀온 것이다. 그외 개인적으로는 무엇 하나 발전한 것이 없는 한 해가가 된 것 같다.
조금은 한심스럽고 부끄러운 한해를 그냥 물 쓰듯이 써버린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 낭비를 철저하게 한 것이다.
물론 여러 사정이 있기는 했으나 그것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한 사실이다.
그렇게 마무리하는 한해를 되돌아보며 많은 다짐을 해본다.
그리고 그 준비들을 나름대로 해왔다.
내년에는
너무도 빨리 달아나는 시간이라는 놈을
맛있게 요리하는 시간요리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2018년 12월 31일 12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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