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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추수하는 아가씨 / 워즈워드

by 바닷가소나무 2018. 10. 20.

추수하는 아가씨


                    - 워즈워드 -


보아라, 혼자 넓은 들에서 일하는

저 아일렌드 처녀를.

혼자 낫질하고 혼자 묶고

처량한 노래 혼자서 부르는 저 처녀를.


여기에서 잠시 쉬든지 가만히 지나가라

들으라, 깊은 골짜기 넘쳐흐르는 저 소리를.


저 처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말해 주는 이 없는가.


저 슬픈 노래는

오랮된 아득한 불행

그리고 옛날의 전쟁들


무엇을 읊조리든

그 노래는 끝이 없는 듯

처녀가 낫 위에 허리 굽힉고

노래하는 것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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