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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경고 / 엘뤼아르

by 바닷가소나무 2018. 10. 18.

경고


                  - 엘뤼아르 -


그가 죽기 전날 밤은

그의 생애에서 가장 짧은 밤이었다.

그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생각이

그의 손목을 뜨겁게 했다.

그의 육체의 무게는 그를 답답하게 짓눌렀고

그의 힘은 그에게 신음소리를 내게 했다.

그가 웃음직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러한 공포의 밑바닥에서였다.

그 열에는 한 사람의 동지도 없었으나

수백만의 무수한 동지들이 있었다.

복수하기 위한 방법을 그는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