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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꿈속의 여인 /럼티미자

by 바닷가소나무 2018. 8. 10.

꿈속의 여인

                - 럼티미자 -


하롱베이에 비가 내리네.

한 차례 폭풍이 진한 커피를 저어내고

하롱베이는 아직 만나지 못한 연인들처럼

기다림에 지친 마음을 흔들어놓네.


이제는 다시 만날 수가 없네.

괴롭게도 내가 돌아서야 한다면

오, 아름다웠던 꿈이여!

계속 멀어져만 가는 그대 뒷모습

흔들리네,하롱베이처럼.


그대의 모습 상상 속에 두기로 했네.

그대 얼굴에 고요히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그 아름다운 얼굴에 고개를 돌리고 마네.

나도 몰래 또다시 찾아 헤매는 그대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