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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모래 위에 쓴 편지 / 페트 분

by 바닷가소나무 2018. 8. 11.

모래 위에 쓴 편지


                       - 페트 분 -


오늘 같은 그  어느 날,

모래 위에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

우리는 시간 가는 줄도 몰랐지.


밀려드는 파도에

모래 위에 쓴 사랑의 편지가 지워질 때

너는 웃었고

나는 울었지.


너는 언제나

진실만을 맹세한다고 했지.

그러던 너였건만

지금 그 맹세는 어디로 갔나.


부서지는 파도에 밀려

모래 위에 쓴 사랑의 편지가 지워질 때처럼

내 마음 지금 한없이 고통스럽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