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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사랑은 쓰고도 단 것 / 맥도나

by 바닷가소나무 2018. 8. 8.

사랑은 쓰고도 단 것


                        - 맥도나 -


사랑은 쓰고

사랑은 달다.

둘이 서로 만나기까지 한숨에 젖고

한숨 지으며 또다시 만나는 연인들

한순 짖고 만나고

또다시 한숨 짖나니.

쓰고 달콤함이여,

오, 가장 달가운 괴로움이여!


사랑은 앞 못 보는 소경.

사랑은 장난꾸러기.

소경에 장난꾸러기인 사랑.

생각은 대담하나 말은 수줍어

대담하고 수줍은 사랑.

대담하다 수줍고 다시 대담해지고.

대담은 달가운 것.

수줍움은 괴로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