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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청춘 / 사무엘 울만

by 바닷가소나무 2018. 2. 16.

청춘

                 - 사무엘 울만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 가짐을 뜻하나니.

장미빛 볼 붉은 입술 깅인한 육신을 뜻하지 아니않고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과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참신함을 뜻하나니.


생활을 위한 소심성을 초월하는 용기,

안이함의 집착을 초월하는 모험심.

청춘이란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살의 청년보다

예순살의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지 않고 이상을 잃어 버릴 때 늙어가네.

세월은 살결에 주름을 만들지만

열정을 상실할 때 영혼은 주름지고

근심 두령움 자신감 상실은

기백을 죽이고 정신을 타락 시키네.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예순이건 열여섯이건

모든 인간의 가슴속에는 경이로움에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미래에의 탐구심과

인생이란 게임에 대한 즐거움이 있는 법.


그대가 기개를 잃고,

정신이 냉소주의의 눈과 비관주의의 얼음으로 덮일 때,

그대는 스무살이라도 노인이네.

그러나 그대의 기개가 낙관주의의 파도를 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로도 청춘의 이름으로 죽을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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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춘 (Youth) - 사무엘 울만

청 춘 (Youth) - 사무엘 울만

(April 13, 1840 – March 21, 1924)

 

 

 

청 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 빛 용모, 앵두 같은 입술, 나긋

나긋한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는 신선한 정신,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安易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 세 청년보다 육십 세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理想)>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氣力이

땅으로 기어들고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어린 아이와 같은 미지未知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감靈感의 세계에서 얻는 힘!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雪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 세 일지라도 영원히 청춘으로 남을 것이다.

 

 

Youth  

 Samuel Woo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사무엘 울만은 전문작가가 아니고 유대인 출신의 미국인

사업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나이 78세에 쓴  이 시를

통해 영혼의 소생에 불을 지피고, 희망과 열정을 품은 청춘의

정신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인생의 ‘불로不老’를 노래하고 있죠.

 

나이가 지긋한 동, 서양의 유명인들이 이 시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맥아더장군은 극동군 사령관으로 말년에

재직시 그의 동경 사무실에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젊음의 기운이 점점 소진되고 육신이 쇠잔해 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그러나 세월은

흐르는 강물인 것을, 그 누가 잡을 수 있겠습니까.

 

유한한 삶속에 무한한 사념을 품고서 살아가는 우리의 이름은

<인간>입니다. 늙어가고 병듦과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고,

단지 부와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늘 평안을 찾는 지난至難한

생명을 겨우 연명할 수만 있을 뿐이지요.

 

일에 짓눌려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에게

시간을 배려하지 않으면,  자기를 ‘알아가는’ 맛을 느낄 수가

없겠습니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에서 일하거나 입지立志를 분명히 하고

공부하시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청춘의 리듬은 그래서

특별하답니다. ‘늙다’는 동사 이지만 ‘젊다’는 형용사라서

젊음은 인생 전체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아마 ‘청춘의 정신’을  항상  가진다면, 일생을 ‘젊은 사람’으로

산다는 게 가능 하지 않을까요?

 

“긴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 노인이고, 먼 미래를 가지고 있으면

청년이다.”  도산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고,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도  “죽을 때까지  젊은이의 정신을 잃지 말라.”  는 말을 남겼지요.

 

현세대는 의학의 발달로 길어진 수명과 사회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명예퇴직 등으로 중년 이후의 삶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어떻게 현실에 적응하고 극복하면서,

자아를  실현시킬 것인가.’ 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입니다.

 

오직 잘 살기만 하면 되는 ‘1차원적’  삶에서 벗어나 개인의

지성과 창의성이 활짝 개화하는, 더불어 삶의 질이 정신적

문화적으로 더 한층 진화 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맞이하고  

있습니다.

 

꽃이 자연의 기운으로 꽃잎을 열듯, 개개인의 ‘선의지善意志’가

실현되어 갈 때 세계는 큰 송이 꽃으로 만개滿開 하게 됩니다.

이시는 워낙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고 좋아합니다.

 

특히 노년기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교훈과 격려를 담아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합니다.



출처: http://ilsegheon.tistory.com/19504 [조 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