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 인생독본 / 10월 15일

10월 15일

 

인간의 사명은 자기의 영혼을 성찰(省察)하는 그 일이다. 그것은 자기의 영혼을 자기 품속에 도로 찾아가지고 더욱더 위대하게 만드는 그 일이다.

 

1

힘은 성장함에 따라서 생긴다. 이것은 육체에 관해서나 정신에 관해서나 같은 의미로 해석 할 수가 있다.

만약 그대의 정신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정신적인 세계에서 언제나 약한 인간이라라.

그것은 그대가 언제까지나 어린이로 있다면 물질적인 세계에 있어서도 언제까지나 약할 것이란 말이다.

 

2

인생의 의의는 인간으로써 완성에 있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생활은 완성하는 사업에 봉사 하는데 있다. 인간이 살고 잇는 동안 그 사람은 완성할 수가 있고 세계에 봉사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세계에 봉사하는 것은 그 사람이 인간으로서 완성하는 것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또한 세계에 봉사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완성이 가능한 것이다.

 

3

정의란 때로는 역사의 토양 속에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파묻혀 잇는 씨앗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번 온기와 습기를 받으면 그것은 자신 속에 새롭고 건강한 즙액, 신선한 힘을 길러내어 힘차게 성장한다.

그리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폭력과 부정에 의하여 뿌려진 씨앗은 썩고 말라서 어느덧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타르무우트>

 

4

왕성하다는 것은 언제나 쉼 없이 자아를 육체적인 생활에서 정신적인 생활로 옮겨 놓음을 의미한다.

이것을 위하여서는 시간이라는 것도 죽음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것을 위하여서는 모든 것이 행복한 것이다.

 

5

인간은 인간에게 의해서 행해진 일을 다시 고쳐 행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기만을 폭로하고, 진리와 선을 다시 찾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인간은 단 일초동안이라도 지나간 과거 속애 서(立)있지 말 것이며, 항상 자신을 바르게 하고, 하루아침마다 새로운 날을 한 시간마다 새로운 생활을 꾸미어 우리들 전부를 포서하고 있는 대자연에서 부터 많은 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에머슨>

 

*

유년 시대로부터 그 죽음에 이르기까지, 설련 그 사이의 시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 지라도 인간의 영혼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더욱더 길게 자기의 정진 성을 의식하고 신에 가까워지며, 그리하여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그대가 그것을 알고 있던, 있지 않던, 그대가 그것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왕성은 계속되어 가는 것이다.

허나 만일 그대가, 신이 원하는 바를 알고 그리고 그것을 그대 자신도 원한다면 그대의 생활은 자유로이 될 것이며, 즐거운 것으로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