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관습이란 것부터 벗어나자면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완성에 도달하는 첫걸음을 항상 관습에서 벗어난다는 것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1
나란 내가 생각하듯 행동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할게 아니다.
이것은 평범한 사람의 생활이건 현명한 사람의 생활이건 다 같이 필요한 계율이다. 그리고 모든 위대한 것과 모든 비천한 것의 구별에도 필요한 계율이다.
이 계율을 지키긴 곤란하다. 왜냐하면 그대들의 주위에는 그대들 자신보다도, 자기가 그대들의 할 바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있어서는 이 세상의 관습에 의하여 살기란 쉬운 일이다. 또한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을 따라가는 것도 용이한 일이다.
그러나 진정 위대한 사람이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자기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해 갈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에머슨>
2
사회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우리들이 생각하듯 생각하라. 우리들이 믿는 것처럼 믿으라. 우리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마시라. 우리들이 입는 것을 입으라.ㅡ 아니면 그대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으리라고.
만약 그 누가 이 말을 쫒지 않으면, 그 사람은 비웃음과 욕설, 악담, 비방, 배척과 증오에 부닥쳐 지옥과 같은 생활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게끔 된다.
그러나 용기를 내라. <류시⦁ 마로리>
3
자기 양심이 명하는 것을 쫒아 주위의 세속부터 떠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대하여 매우 엄격하고 주의 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사람의 온갖 과실, 그리고 온갖 약점이 커다란 죄로써 생각될 염려가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자신의 모처럼의 결심을 배반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4
우리들이 도덕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면 악한 사람들의 간섭에 부딪쳐야만 한다. 그리고 덕성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비웃음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때문에 슬퍼하거나 모욕당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도덕적인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의 증오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악한 사람들은 올바른 생활을 하려는 사람을 질투한다. 또한 자기들이 이웃사람의 명예를 더럽히면 언제나 변명의 말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우리들은 중단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악한 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들이 도덕적이라는 그 증거이니까 < 조로아스타>
5
당신 자신으로선 아무런 것도 아닌 세상 관습을 쫒는 것은 당신의 힘을 낭비하는 일이다.
낡은 제도를 지지처럼 하고, 남의 비위를 맞추며 소작인처럼 아무에게나 머리를 숙이는 일, 이 같은 짓을 하고 있으면, 참된 그대 자신은 대체 무엇인가를 알기가 곤란하게 될 것이다.
그대의 가장 좋은 능력을 쓸데없는데 허비하게 되는 것도 물론이다. 이런 생활은 육체와 정신을 다 같이 멸망시키는 것이다. <에머슨>
*
이 세상의 관습에서 몸을 뺀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은 악이다. 하지만 세상의 관습에 젖어버려 자기의 양심이나 이성의 요구를 돌보지 않는 사람은 그 이상으로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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