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인생독본 / 10월5일

10월 5일

 

열 번 자로 재본 다음에 자르라. 동포의 부족이나 결점은 백번 생각하라. 그러고 나서 그것을 말하라.

 

1

남이 과실을 범하고 있음을 보더라도, 결코 책망하지 말라. 고의로 과실을 범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라.

자기 이상이 장님이 되기를 바라는 자는 아무도 없다. 과실을 범하고 있는 자는 진심으로 허위를 진심이라 믿고 있는 것이다.

한 번도 과실을 범한 적이 없다고 장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진실이 뚜렷이 눈앞에 보이는데, 일부러 그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진실이 악인 것처럼 생각이 들어, 죄의 판결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과실에 대해서 책망을 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동정을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의 양심은 말하자면 병이 들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에피크테타스>

 

2

때는 흘러간다. 그러나 입에 담았던 말은 뒤에 남는다.

 

3

사람들이 그 누구를 미워하고 있거든 그 편에 들기 전에 주의 깊게 그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그 누구를 칭찬하고 있거든 그 편에 닿기 전에 주의 깊게 그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공 자>

 

4

우리들의 번뇌는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하는 것을 잊고 남을 바르게 이끌려고 하는데 있다. <루시마로리>

 

5

부주의가 우리들의 욕정을 부른다. 말을 삼가한다는 것은 커다란 덕성이다.

 

*

만약 남을 비난하지 않으면 안 될 때에는 뒤에 숨어서 하지 말고 그 사람 앞에서 하라.

그리고 그 마를 듣고 그 사람이 자기에게 악감정을 갖지 않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