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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 / 10월9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10. 9.

10월 9

 

인생에 있어서의 자의식을 자기의 정신적인 자아 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자에겐 생활에 있어서나 죽음에 있어서나 불행을 경험하지 않는다.

 

1

이 세상에 있어서의 우리들 현실의 인생 의식에 대한 각성은 물질적 형식 속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 물질적 형식 속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 물질적 형식 이라는 것은 우리들의 정신적인 본질을 제한하는 것이다.

물질은 정신을 제한한다. 그러므로 참된 인생은 끊임없이 제한을 파괴하는데 있다. 그리고 완전히 그것을 파악하고 완전히 그것에서 해방 되는 것에죽엄은 끝나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들의 두뇌의 본질이다. 그리고 그것이 인간에게 영원히 생활에 대한 인식을 주는 것이다.

 

2

모든 인간의 두뇌보다도 높은 하나의 지혜가 있다. 그것은 멀리 있으며, 그리고 가까이도 있다. 그것은 모든 세계에 침투되며 모든 세계보다 무한히 높다.

모든 것이 그 높은 사상에 의하여 지지되고 그 높은 정신은 모든 것 속에 침투되어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것에 대하여서도 가벼이 관계할 수는 없다.

모든 정신적인 존재가 그 높은 정신과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기만의 장소도 슬픔의 장소도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알지 못하고 다만 무당의 굿같은 종교에 몸을 바치고 있는 자, 어두운 우울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만 현제의 무익한 생각 만에 몸을 바치고 있는 자는 그보다 한층 더 암흑 속에 있는 것이다. <우바니샷드>

 

3

인간은 자기 자신 속에 존재하는 무한이 위대하고 전능한 그 무엇과 자기 자신이 그 속에 존재하는 좁고 약한 그 무엇과의 사이에 있는 모순에 명백히 의식한다. 그리고 때로는 즐거워하고 때로는 슬퍼한다.

 

4

착한 사람들의 영혼이 상상하는 많은 일은 나로선 신과 영원에 속하는 일인 줄로 생각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장 선량하고 가장 총명한 사람들의 영혼의 미래의 생활의 영원성에 대하여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이 생각되는 일이다. <시세로>

 

5

신은 신의 높이에까지 이르려는 사람들을 이끌어 올린다. 그러므로 인간이 신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신은 스스로 사람들과 이웃하고 사람들 속에 들어온다. 신이 없어도 좋은 영원이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시세로>

 

6

가령 운명이 그대를 어디다 집어던지든, 도처에 그대의 본질, 그대의 정신 인생의 중심, 자유, 힘은 그대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대가 자기 존재의 법칙을 믿고만 있을 것 같으면 그렇다는 말이다.

이 세상에 있어서 어떠한 표면상의 행복이거나 위대함이었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인간이 자기 정신과의 결합을 끊고 정신을 목적을 깨뜨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내면과 충돌 할 만한 가치를 하고 있는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오오레리아스>

 

7

육체에서 나오는 것은 육체적이며, 정신에서 나오는 것은 정신적이다. 내가 그대에게 좀 더 고귀한 태생이었더라면 하고 말하더라고 놀래지 말라.

정신 그 자신이 바라는 곳에서 호흡을 한다. 그 소리를 그대는 듣더라도, 그것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알지 못한다. 정신에서 나온 것은 모두가 다 그와 같은 것이다.

 

8

오직 활발하고 도덕적이고 정신적이고 깊고, 그리고 종교적인 의식만이 인생에 대하여 그 모든 존엄과 정력을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의식은, 고갈도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지는 일이 없다.

지상적인 것은 다만 신에게만 이기지 못한다. 자욕을 버렸을 때만이 그대는 무엇보다도 강한 힘을 얻을 것이다.

그때 현세는 그대의 발밑에 있을 것이며, 어떠한 것을 가지고서라도 그대는 매혹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째서 그럴까? 전신은 물질을 이겨 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세상은 모든 신에 속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용기를 얻으라. 나는 현재를 정복했다. 그렇게 하늘의 소리는 말한다. <아미엘>

 

9

인생의 법칙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 그러나 그 원인은 믿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인정한다는 것은 무익한 일시적인 그리고 반드시 없어져 버릴 헛된 수고임을 의미한다. <류시 마로리>

 

*

모든 것에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자기의 정신력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의 정신력을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설령 어떠한 일이 생긴다 해고 결초 불행이 빠지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