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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 /10월8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10. 8.

108

 

기독교가 그 가름 침을 정직하게 지킨다면 이 세상에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1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곁에 와서 말했다.

라삐이여,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저는 어떤 선한 일을 하여야 합니까?

그리스도는 말했다.

그대가 만약에 완전한 것이 되기를 원하거든 그대의 소유물을 팔고 가나한 사람에게 그것을 나누어주라. 그대는 하늘에서 재보를 얻으리라 그런 연후에 나의 뒤를 따르라<성 서>

 

2

부자는 항상 남의 슬픔에 대해서 냉담하며 무관하다. <타르무우트>

 

3

물질 욕이란 무섭다. 참으로 무섭다. 그것은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가려버린다.

그리고는 우리들을 야수보다도 더 잔인하게 만들어 놓으며, 양심이나, 우정이나, 사회나 자기의 전신이아 하는 것을 구제하는데 대해서 생각함을 용서 하지 않는다. 참혹한 폭군처럼 우리를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조로아스타>

 

4

아주 부자와 가난뱅이로써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사람들은 곧 권력을 잡고 있는 자의 포로로 되고 만다. 아주 가난한 자들에게는 반항할 만한 충분한 힘이 없다.

그리고 앙주 큰 부자들은, 자기 광에다가 너무나 많은 것을 무릅쓸 수가 없는 것이다. <헨리 조오지>

 

5

부자와 가난한 사람과는 상호관계 위에서 있다. 부자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히 가난한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을 예정하고 있다. 그리고 부자의 어리석은 사치는 그 피치 못할 결과로서 무서운 결핍을 낳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가 언제나 가난한 사람에게 동정하고 부자를 미워한 말을 한 이유를 깨닫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에 의하면 약탈당하는 것은 약탈하는 것보다 선한 일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설파한 진리가 세워진나라에서는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똑같이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헨리 조오지>

 

6

재산은 배료와 같다. 가만히 저축하기만 하면 악취를 뿜는다. 뿌리면 대지를 기름지게 한다.

 

*

기독교의 나라에 살며 몇 천 명이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의 재산을 자랑하고 있는 사람에겐 도덕적인 감정을 속이기 위해서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