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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 -인생독본 / 9월11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8. 24.

911

 

참된 신앙은 믿는 자에게 행복을 약속해 준다는 것 보다 불행이나 죽음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예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1

속세의 행복을 하염없이 찾아다니는데 싫증이 난 사람이 만일 지친 손을 그리스도를 향하여 뻗었다면, 뭐라 할 기쁜 마음을 느끼게 될까! <파스칼>

 

2

인류가 그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모든 불행의 원일을 검토할 때, 그리고 그 가까운 원인에서 가장 근원적인 원인에로 거슬러 올라갈 때, 항상 이러한 일을 알게 된다. 즉 인류의 모든 불행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신앙의 결핍 혹은 연약에 있는 것임을.

다시 말하면 그것은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 그리하여 인간과 신과의 관계가 아리송하게 되고 허위적으로 되어 온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다만 이익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해관계라는 도덕 이외의 도덕이란 있을 수 없으며, 물질상의 행복이라는 종교 이외의 다른 종교도 이외의 다른 종교도 있을 수 없다.

그 사람은 자기의 육체가 병신이 되고, 또 심한 병에 걸리면 어리석은 노력을 계속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아아, 이 육체를 고쳐다오. 이 육체가 힘세게 되고 기름지고 살찔 때, 정신과 양심도 내 육체 안으로 돌아 올 것이다.

그러나 정신을 치료하므로 서만 육체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 나는 믿는다. 전신 속에 병의 뿌리가 박혀 있는 것이다. 육체의 병은 정신의 병이 표면적으로 나타났음에 지나지 못하는 것이다.

현대의 인류는 땅과 하늘을 서로 맺게 하고 있으며, 도처에서 신과 같이 있는 공통된 신앙 그리고 공통된 관념을 잃고 있는 것이다. 그 대문에 멸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적인 참된 종교는 없어지고, 오직 공허한 형식과 생명 없는 제식만이 남아 있다. 의무의 관념, 자기를 희생하는 능력은 없어지고만 것이다.

그 때문에 인간은 미개인으로 퇴화하고, 먼지나 쓰레기 같이 무의미한 존재로 되고 이욕의 우상이 공허한 계단 위에서 춤추고 있는 것이다.

폭군이나 권력자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것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 따라서 그 때문에 사악한 도덕이 생겼다. 그 도덕의 법식이 모든 인간은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하여서만 존재하고 있다.고 떠들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마드지이니>

 

*

구원이란 제례나 신앙을 사람들에게 설교하는데 있는 것은 아니다.

구원은 항상 자기 자신의 인생의 의의를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