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인생독본 / 8월25일

8월 25일

 

인생은 행진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행복은 어떤 『상태』는 아니다. 행진에 대한 어떤 방향인 것이다.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방향은 자기 자신에게 대한 봉사가 아니라, 신에 대한 봉사로 나아가는 방향인 것이다.

 

1

어떤 사람들은 행복을 권력 속에다 두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학문 속에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음탕 속에다 두고 있다.

그러나 참으로 행복과 이웃하여 사는 사람들은 행복이란 한정된 소수인의 점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인간의 참된 행복이, 무든 인류가 언제나 그리고 아무 차별도 없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인간의 참된 행복을 만약 사람들이 잃기를 원치 않기만 한다면, 결코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파스칼>

 

2

인간의 마음이 숭고한 덕성을 향하여 열릴 때 그 무엇인가 형언 할 수 없는 아름다운 감정이 그를 사로잡는다.

그때에 그 사람은 자기보다도 한층 높은 것을 느끼는 것이다. 그때에 그 사람은, 자기의 본질은 무한에 속하고 있다는 것, 현제는 아무리 약함과 악으로써 낮은 위치에 있다하더라도 자신의 탄생은 높은 선과 완성을 위하여 태어난 것이라 느낄 것이다.

현제 그 사람이 고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이미 그때에는 그 사람에게 속하고 잇을 것이다. 아무리 자신으로서는 그것을 깨닫지 않고 있다 하드라도.

인간이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 사람은 그 때에 그 위대한 말뜻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 모든 뜻에 대하여 자세한 답을 할 수는 없을지라도━ <에머슨>

 

3

현세의 행복은 소수인의 행복이다. 그러나 참된 행복과 선이란, 다만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 행복과 선이 있을 따름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목적의 선택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는 그 목적이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조화된 선이 될 필요가 있다.

자신의 행위를 이와 같은 목적에 이르도록 방향지우는 사람은 스스로 행복할 수가 있다.

 

*

그 무엇인가 자기 혼자서만 갖고 싶다는 소원은 악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소원이다.

사람이 행하고 또 경험하는 것이 참된 행복에 가까우며 가까울수록 , 그 행복을 남에게도 나누고 싶다는 소원이 더욱 진실하게 된다.

자아 애는 한낱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