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사람들이 진리 가까이에 있으면 있을수록, 참을성이 강해진다. 그 반대로 참을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진리에 가까이 갈 수가 있다.
1
신앙 없는 자, 즉 인생의 정신적인 기초를 믿지 않고, 신안이란 자기들이 만든 외부적인 의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만 인내는 있을 수 없다. 어째서냐면 그들은 참다운 신앙은 인간의 의지에서 독립하고 있는 것임을 모르며, 또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를 괴롭힌 『바리사이』 인을 비롯하여, 신앙을 지닌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을 유형에 처할 모든 권리자에게 이르기 까지 옛날부터 신앙 있는 사람들을 추방한다는 일이 생겨 왔다.
그리하여 그 추 방은 항상 신앙 있는 사람들의 신앙을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강하게 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2
이성을 지니고 있는 우리에게 선인(先人)들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허위라고 생각 된다고 해서, 울고불고 하는 것처럼 민망스러운 일은 없다.
선인들의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조화의 기조를 찾아내면 그만이 아니가. <말티이노>
3
신은 인간의 마음속에, 양심과 이지의 힘을 빌려 신앙을 이끌어 넣는 것이다. 폭력이나 위협의 힘으로 신앙심을 일으킬 수는 없는 것이다. 폭력과 위협으로 생기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 공포다.
신앙이 없음을 도는 혼란되어 있음을 비방하고 질책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 일부러 비방하고 질책하지 아니해도 자기들의 혼란으로 말미암아 큰 불행을 맞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비방하고 질책하는 것이 그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 때에만 그것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질책이나 비방은 더욱더 그 사람을 괴롭히고 도리어 해를 끼치게 할 따름인 것이다. <파스칼>
4
우리들이 항상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될 한 가지 틀림없는 진실이 있다.
그것은 만약 평화스럽고 착한 일을 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ㅊ착한 일을 할 수가 없으면, 그것은 아직 때가 오지 않았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5
신앙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강제되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국립적인 시설로서 양성하여 유지하려는 노력은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사랑을 강요하면 도리어 미움을 사는 것과 같이 신앙을 강제하는 것은 불신앙을 일으키기 때문에. <쇼오펜하우엘)
*
참된 신앙은 외부적인 지지물도, 권력도, 빛나는 승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 그것을 선전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신은 무한한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신에 대해서는 천년도 일 년과 같다.
권력을 갖고, 외부적인 우월을 갖고, 자기의 신앙을 가지려고 하는 자, 또한 일시에 바삐 자기의 신앙을 펴려고 하는 자는ㅡ신앙이 두렵지 못한 자이거나, 혹은 전연 신앙을 갖고 있지 않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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