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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 /8월30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8. 30.

830

 

인류의 전부가 조화된 착한 생활을 한다는 이상을 어느 사람이나 다 잘 알고 잇는 것이지만, 그 이상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는다.

 

1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산 밑에 있는 사람보다 빨리 해가 뜨는 것을 본다. 정신의 꼭대기 높은 곳에 있는 사람도 역시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사람은 낮은 물질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 보다 빨리 신의 출현을 본다.

그러나 결국은 때가 올 것이다. 즉 해가 높이 떠서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게 될 때가 올 것이다.

 

2

이제까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죽는 것이 생각보다는 용이 하다는 것을 발견한 몇 사람의 선각자가 있었다.

그와 같이 다른 사라들을 위하여 사는 것도 용이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을 날이 온다는 것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일까?

그를 위하여 필요한 일은, 인생이 신으로 말미암아 자신과 결합되고 있는 형제들에게 대하여 행복하고 아름다운 봉사로 되며, 순교자가 죽음으로써 보여준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생활로써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높이고 빛나게 하는 그것뿐이다.

이 마음만 사람들의 긴 고갈의 뼈에 스며들어 가기만 한다면 모든 일은 가능한 것이다. <부라운>

 

3

강한 힘이 이 세상에 움직이고 있다. 아무도 그 힘을 막을 수 없다. 이 힘의 증거는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이해이며, 인간에 대한 새로운 존경이며, 모든 사람이란 오직 하나인 아버지 밑에서 사는 형제라는 점에 대한 새로운 감정이다.

우리는 그것을 보며 또 그것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앞에 있어서는 모든 괴로움이 사라져 버린다.

온 세계는 고요히 그 거대한 정신 속에 침투하여, 여원의 전쟁을 평화로 바꾸어 놓고 있다.

지상에 평화가 있고, 사람에게 행복이 있다는 말이 이제야 단순한 환상은 아닐 것이다. <챤 닝>

 

4

나의 공상은, 이 세상이 친절한 사람들에게 의하여 계승 될 행복의 날을 꿈꾸는 것을 거부한다.

그러나 그날이 오는 것은 하나의 필연인 것이다.

불쌍한 사람의 희망은 헛되이 끝나 버리지는 않는 것이다. 강한 자, 권력이 있는 자가 아니라 마음이 선한 자를 신은 심판의 날에 불러내서 이 길을 가르칠 것이다 <라스킨>

 

*

이전에 존재 했던 것보다 더욱 높은 이상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고 이전의 모든 이상은 태양 앞의 별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그 높은 이상을, 태양을 보지 않고 지낼 수 없듯이 모르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