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인생독본 / 9월4일

9월 4일

 

높은 덕성이란 일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1

우리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읽는 법과 쓰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러나 동무에게 편지 쓰는 것이 필요한가. 혹은 필요치 않은가 하는 것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또 음악은 우리들에게 노래하는 법, 혹은 악기에 맞추어 춤을 추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러나 어느 때 노래를 불러야 하며, 또 어떤 때 춤을 추면 좋은가 하는 것은 가르쳐 주지를 않는다. 오직 이성만이 우리들에게 할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가르쳐 준다. 이성을 부여 함으로써, 신은 우리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 그리고 우리들이 그것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통어할 수 있는 것을, 우리들 속에 질서 세운 것이다.

신은 나를 현제의 나와 같은 것으로 만들어 놓은 다음, 나에게 향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이다.

『에피크라스』야, 나는 너에게 그 보잘 것 없는 육체나, 쥐꼬리만 한 운명 보다는 훨씬 좋은 것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책망하지 말라.

나는 너에게 하고 싶다는 것은 무엇이나 다할 수 있는, 혹 완전한 자유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너에게 나의 일부분을 주었다. 나는 너에게 선으로 행해서 나아가며, 그리고 악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나는 너에게 자유로운 이지를 주었던 것이다. 만약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에 그 이성을 맞추어 나아간다면, 이 세상에서 내가 너에게 운명 지워 주웠고 걸어 나가는 데 무엇 하나 장해가 될 것은 없으리라.

너는 사람들에게 대해서나, 또는 운명에 관해서나, 무엇 하나 울며 슬퍼할 것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나의 선물에 불만을 갖지 말라. 일평생을 이성을 갖고 평화롭게 안락하게 보내는 것이 불만족인가? 그것이 충분한 만족이 아닌가? 고      <에피크타스>

 

2

어느 임금님의 목욕장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었다. 『매일 전혀 새로운 기분으로 일을 하라. 새로이, 새로이 그리고 또 새로이, 다시 시작하리.』라고              <중국의 속담>

 

3

성인의 덕성은, 먼 나라에 여행을 하고 혹은 높은 산에 오르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먼 나라까지 가게 되는 것도 최초의 한 걸음으로 부터 시작 된다.

높은 산에 오르는 것도, 기슭으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공 자>

 

4

무언가 하나의 일을 올바르게 그리고 좋데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하는 방범을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은 누구나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르게 그리고 좋게 사는 것도 그것과 전연 같은 것이다. 그리고 좋게 사는 방법을 알고 있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리하여 올바르게, 좋게 사는 것을 바라지 않으면 아니 된다.      <에피크테타스>

 

5

참다운 덕성은 자기 배후의 그림자에서ㅡ영예 속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괴에테>

 

6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마쳤을 때, 자기의 일에 정신을 기울이고 최후 가지 할 수 있는 데까지 좋게 해놓고 말 할 수 있을 적에만, 행복하다.

만약 사람이 그 와같이 하지 않는다면 일을 끝마친 뒤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며, 어깨의 짐을 가볍게 했다고 느끼지도 못할 것이다.         <에머슨>

 

*

선을 향하여 나아갈 때, 성공이 눈에 보이기를 기대하지 말라.

그대는 노력의 과실을 보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가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그대가 목표하고 나아가는 이상도 그대의 앞을 멀리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노력은 수단이 아니다. 노력은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노력 그 속에 보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