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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새옥본 /9월5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9. 5.

95

 

만약 생활과 신앙이 일치하지 못한다면 그 신앙은 신앙이 아닌 것이다.

 

1

죽음은, 태어난 모든 것에 있어서 피하지 못할 일이다. 어째서냐면, 탄생은 온갖 죽는 것에 있어서 피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피하지 못할 일에 대하여 슬퍼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탄생 이전의존재의 상대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현제의 상태만은 명백하다. 사후에 있어서의 상태는 모르지만 그러면, 무엇을 우물쭈물 하며 불안하게 여기고 있는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영혼을 기적처럼 생각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영원에 대하여 놀라움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귀를 기우리고 있다. 그러나 누구도 영원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하늘의 문은 그대에게 필요할 때에 소용 되도록 충분히 열려 있다.

방황과 번뇌로 부터 자유로이 되어, 영혼을 신으로 행하라. 그대의 행위는 그대 자신에 의하여 인도 되게 할 것이며, 사건에 의하여 인도되지 않도록 하라.

그 행위의 목적이 보수를 바라는 사람들과 함께 되지 말라. 주의 깊게 그대의 의무를 수행하라. 하나 그 결과를 생각하지는 말라.

그것이 그대에게 있어서 좋은 결과가 되거나 나쁜 결과가 되거나 간에 마찬가지인 것으로 생각하라.       <인도의 금언>

 

2

형제들이여, 사람이 신앙을 지니고 있다 할지라도, 좋은 행동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그와 같은 신앙이, 어찌하여 그 사람을 구할 수가 있는가?

약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리고 날마다의 양식이 없을 때, 그대가 그저 안심하라. 따뜻하게 될 것이다. 포식하게 될 것이다.하고 말하는 것만 으로서는 육체에 필요한 것을 베푸는 일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이와 같이 신앙을 가져도 행동이 없다면 그것은 죽음과 같은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말할 것이다.

당신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는 행동이 있다. 당신은 행동이 없는 신앙을 보여 주구려. 나는 나의 행동에 의하여 신앙을 보여 드리리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의 의의는 단지 신앙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행동에 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째서냐면, 영혼이 없는 육체는 죽음과 마찬가지임과 같이 행동이 없는 신앙도 죽음과 같기 때문이다.     < 성 서>

 

3

모든 나의 말을 듣고 그것을 행하는 자는 바위에다 집을 짓는 현명한 사람과 같다.

비가 오고 강물이 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을 때릴지라도, 무너지지는 않는다. 그것은 바위에다 지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말을 들어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다 집을 짓는 자와 같다.

비가 오고, 강물이 넘치어 그 집을 때리면 곧 무너져 버린다. 그 참상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성 서>

 

4

사람이 오랫동안 집을 비었다가 반갑게 귀향하면, 집안사람이나 친구나 동내 사람들이 따뜻하게 환영을 해 주듯이, 이곳에서 행한 착한일이 다른 곳에서는 오래 집을 떠나 있던 사람 모양으로 환영을 받으며, 마치 친한 친구에게 대한 것 같은 대접을 받을 것이다.       <불 타>

  

5

가르침을 알면서도 그것을 행하지 않는 자란 밭을 갖고도 씨를 뿌리지 않는 자와 같다.

 

*

만약 사람이 신의 가르침인 줄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면, 그는 신도 신의 가르침도, 믿지 않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