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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시

갯맷꽃피는 마을 가는 길

by 바닷가소나무 2013. 4. 23.

 

갯매꽃피는 마을 가는 길

 

 

 

고향마을 앞에는

저 파도가 끝나는 곳은 어떤 세상일까

동경憧憬하던 바다가 있었네

 

 

수통게. 꽃게, 문저리, 꼬막 잡던

뱃고동소리 들리면 마음 설레던 바다

빨가벗은 몸에 뻘칠을 하고 낄낄대던 꿈의 바다

 

 

파도 가르며

섬과 육지 오가며

뱃고동소리 울리던 여객선에는

욕쟁이 할머니 유학 간 손자사랑의 보따리도

오빠 공부시키겠다고 신발공장으로 간 영순이 마음도

서울에가 마음껏 헤엄치고 싶었던 흥순이 꿈도 가득 실려 있었네

 

지금은

그 꿈을 찾아

키보드소리 길잡이로 

갯메꽃피는 마을 찾아 가고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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