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35 詩人의 말 폭풍우속에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있는 것 같아 멈칫멈칫 먼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폭풍우가 지나간 후 무지개 피어나는 먼 산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낮이면 새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먼 산, 밤이면 은하수 무수한 별들이 노를 저어 산으로 내려와 우주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푸른 꽃 피우는 먼 산, 그, 먼 산에 머무는 어린왕자가 되는 꿈을 꾸어봅니다. 2020년 가을 다락방에서 박흥순 2021. 1. 6. 함께 앞으로 가요 2021. 1. 6. 이승하 시인과 윤정구 시인의 박흥순 시인의 시 조명 잃어버린 고향과 다시 생각하는 삶의 의미 ―박흥순 시세계 조명, 신작시 5편 윤정구 1. 잃어버린 고향을 찾아서 시를 찾아가는 길은 결국 자신의 본향을 찾아가는 길인지도 모른다.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두보(杜甫)나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이백(李白), 시불(詩佛)로 불리는 왕유(王維) 등 빼어난 시인들의 작품들이 즐비한 중에서도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가 아직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시의 정상을 지키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귀거래사」는 약 1,600년 전 동진(東晉) 팽택현의 지사(知事)로 있던 41세 도연명이 “내 어찌 쌀 다섯 말의 봉급을 위하여, 그들에게 허리를 굽힐소냐?” 하고 자리를 팽개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며 지은 노래로서, 가족을 생각하여 참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많.. 2020. 10. 6. 그대에게 불러주는 노래 2020. 9. 16.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6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