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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른곳

추억여행 서포리를 찾아가다 2

by 바닷가소나무 2023. 8. 6.

예초 여행계획은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으로 45년전의 추억을 찾아 가 축억속의 그 시절을 더듬고자 했었다.
그런데 기왕 여행을 하려거든 세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하는 굴업도를 찾기로 했다. 
내가 굴업도를 기억하는 굴업도는 언젠가 핵폐기물 저장소로 거론되었었는데,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국민들의 뜻에따라 다른 곳으로 핵폐기물 저장장소를 택하게 되었고, 굴업도는 천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로 하였다고 기억하는 곳이다.
 
굴업도에서 1박을 하고 덕적도로 나와  선창장에서 내려 가까운 소야도를 향했다. 다리를 건너  떼뿌르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양식장이라 했다.

소야도 바다가 갈래지는 바닷가다.

 

여기는 덕적도 서포리저수지 뚝 아래부분이다.
 
45년 전 이곳에 왔던 추억을 더듬으며 묻고 물어서 들풀을 헤치며 찾아가보았다.
너무도 변해버린 주위 환경은, 어쩌면 젊었을 때 우리의 모습이 지금처럼 변해버렸듯이
너무도 변해 버렸었다.
 
솟아나온 저 물줄기는 저수지에서 둑 아래로 솟구치는 물줄기 같았다.
위험한 생각이 들었다.
그 아래는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저수지에서 모기들에게 봉사를 하고 내려오다 정원이 너무 잘 꾸며져 있어 주인장의 허락을 받아 정원구경을 했다.

인천에 거주하신다는 주인분은 그 더위에 정원 손질에 구슬땀을 흘리고 계셨다.

아름답게 꾸미기 시작한지 10년정도가 되었다 했다.

참! 부럽고 살고 싶은 집이었다.

저녁이 되어서 한 잔 하고자  예약해둔 민박지 가까이 있는 '회나라' 라는 식당에 들렸다.
간재미회를 시켜 그 세콤 달콤 알싸한맛을 즐기며 오랜만에 이슬에 젖어보았다.

아침 산책을 하기위해  걸어 가는데 표말이 보였다.

선창장 우측 해변으로 내려가 바라본 풍경이다.

어제 들렸던 '소야도' 로 들어가는 다리 모습이다.

여기는 서포리 소나무숲길

걷기 좋게 잘 꾸며져 있었다.

서포리해수욕장 풍경

서포리해수욕장 풍경

덕적면 북리선창장

덕적면 북리선창장

덕적면 북리선창장

능동자갈마당

능동자갈마당

능동자갈마당

능동자갈마당

서포리추억을 찾아 휴가를 떠나와 마지막 밤을은 서포리 민박에서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예전의 모습은 찾을수가 없었다.
너무도 변해버린 서포리모습에 섭섭한 마음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좋지가 않았다.

옛 사진이 있기에 이리 옮겨 왔다.

아침 산책길에 담았다.

서포리포구 옆에 있는 환상의 섬 상에서

어쩌면 물결에 이루어진 저 모래의 모습처럼 서포리 또한 세월속에 그 시대에 맞게 변천했나보다.생각하기로 했다.

갈매기들이 한 곳에 몰려 있다. 아마도 반상회를 하는가 보다. 
서포리를 위한 반상회!

아침에 걸어본 아름다운 모래밭이었다.

너를 만나러 갔더니
 
 
내가 본 네 모습은 옛 모습이 아니었다.
 
성형을 어떻게 몇번을 했는지
엉덩이는 바가지 두개를 엎어놓은 모양세가 되었고
앞가슴 또한 럭비공 두개를 숨겨놓은 듯 울리불리 붉어져 있구나
입술은, 고양이 쥐새끼 잡아먹다 나왔는지
핏빛이 낭자하고 말이다(붉게 흔드리고)
 
아 !그립던  서포리 사십오년만에 찾아 갔더니만,
흐르는 세파에 흔들려 이리도 변해버리고 말았다니
 
그래, 변해버린 내 모습은 생각치도 못하고
 
너만 그대로 있기를 바랐었구나!
내가 철이 없었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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