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우리는 덕적도의 서포리해수욕장으로 여름피서를 떠났었다.
훌쩍 45년이라는 세월이 굽이치며 지나갔다.
그동안 한번쯤 가봤으면 했으나 현실은 여러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생각만할 것이 아니라 다녀오기했다.
이 모습이 45년 전 우리의 모습이었다.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이 모습은 45년이 지난 현제의 모습이다.
굴업도 민박집 앞에서
방아머리 선창장에서 출발해 덕적도를 향해 가는 중 멀리 영흥대교의 모습이다.
여기는 소사나무가 유명한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의 모습이다.
영흥도의 풍력발전소의 모습
영흥도에는 화력발전소도 있다.
하얀물보라를 일으키며 파도를가르며 달리는 배편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아름다움은 느껴보지 않으면 그 기분 알 수가 없다.
사람의 형상 같아서 멀리 있지만 모셔두었다.
이번 여행
굴업도 가는 바다에는 아름다운 모습의 바위가 있었다.
'선단여' 라는 슬픈 전설이 있었다.
'선단여' 전설
덕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백야도에는 늙은 부부와 남매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자 외딴섬에서 외롭게 살고 있던 마귀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해 데려갔다.
세월이 흘러 성인 된 오빠는 조각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름 모를 섬에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극고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여인은 십수 년 전에 헤어졌던 자신의 여동생이었다. 이들의 사랑을 안타깝게 여긴 하늘은 선녀를 보내 둘의 관계를 설명하나 남매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났다고 고집을 부린다.
이들에게 노한 하늘은 오빠와 동생, 마귀할멈에게 번개를 맞게 해 죽게 하였다.
그 후 이곳에는 3개의 절벽이 솟아나게 되었고 이를 애통해 하던 선녀가 붉은 눈물을 흘리며 승천하였다 해서 '선단요'라 불린다.
이 세 개의 돌기둥은 오빠, 동생, 마귀할멈 바이라 부른다.
매마위를 목표로 출발 했는데, 안식구가 발목을 삐끗해 멀리 가지 않기로 하고 이곳에서 앉아 쉬면서 바다구경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굴업도의 지도
불편하다는 발목에게 미안했지만 조금만 조금만해서 개머리능선으로 오르는 중이다.
개머리능선으로 가는 중
앉아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바로 파라다이스
먼 곳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파란고래가 헤엄치고 있었다.
큰말해수욕장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냥 내려오기 아쉬워 개머리위언덕에서 매마위쪽으로 걸어보았다.
개머리언덕 바위에 앉아 멀리 바라보니, 이곳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노을을 보기위해 여러곳을 찾아가 보았지만, 이곳 굴업도 개머리언덕의 해지는 모습은 상상하기 쉽지않은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무어라 할까 하늘에 떠 있는 비행물체에서 은가루 금가루 꽃가루를 뿌리는 듯한 환상의 모습이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뿌려대는 불꽃놀이라 해야할 것 같았다.
일몰이 끝나고나면 어둠이 내릴것이 염려스러워 서둘러 숙소로 향했다.
그렇지만 너무도 환상적인 아름다운 일몰의 광경을 보았기에 전혀 아쉬움 없었이 발길을 돌렸다.
굴업도에서 식사를 준비해 주셨던 '장할머니 민박집' 따님이시라는 최정숙 아주머니시다.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매끼 정성을 듬뿍담아 맛갈난 음식솜씨를 보여 주셨던 다정다감한 아주머니시다.
해서, 사진을 부탁해 한 컷 기념으로 남겼다.
매끼 메뉴를 바꾸어 까다로운 내 식성에도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게하는 음식손씨였다.
반찬을 남길 수 없게 만들어준 음식맛은, 시골 어머님께서 오랜만에 찾은 자식에게 해 주셨던 정이담긴 깊은 맛이었기에 잊을 수가 없다.
다음에 올 때는 굴따는 기구를 준비해와 굴라면을 끊여먹지고 했다.
힘있게 달려와 부딪히며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
해변의 풍경중에 문득 손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모아가지고 촬영했다.
나도 건들면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있다는 게의 모습이다. 이또한 손자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장할머니민박집 앞 해변에서
칡꽃이라 했더니 신기해하길래 그 모습 찰칵!
선착장을 향해 걸어가던 중
숙소에서 선창장까지 멀지 않다해서, 기왕이면 걸어가면서 눈도장을 많이 찍어두자고하며 걸었다
걸으면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다 아름다웠지만, 여기는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는 생각으로 모셔두었다.
선착장이 가까워진 해변가에서 길가의 바위를 바라보았더니 바위가 조금 파인곳에 말벌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었다.
수 많은 닺들을 땅위에 모아 두었다. 벌겋게 녹이슨 채로 땡볕을 맞고 있었다.
바다로 가야할 텐데, 그래야 제 몪을 할텐데 하는 마음에서 나도 모르게 사진으로 옮겨 두었다.
덕적면 굴업리 선창작에서 ~
덕적면 굴업리 선창장에서~
굴업리 선창장에서 바라보는 목기미해수장 전경
60~70년대 그때는 이런모습이 보통이었다.
굴업도는 거주민 외에는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청정지역의 보존성동 있지만, 사실 섬 저체 면적이 그리 넓지않아 도보로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