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처럼
엎드린 것은
수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태생적 몸짓이다.
한 묶음의 김처럼
검은 페이지 페이지에 묶인
그의 오래된 기억들
풀어헤치기 싫은 검은 실타래
해파리처럼
너울너울 신나고 싶었던 꿈
곰팡이보다 더 음습한
섣달의 그림자
파도는 언제나 비틀거리며 달려왔다.
텅 빈 그물 건져 올리는 시간은
푸른 갈매기
태풍 속 파도 잠드는
그런 날 기다리지 않는다.
오직, 푸른 바다 꿈꾼다.
도다리처럼
엎드린 것은
수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태생적 몸짓이다.
한 묶음의 김처럼
검은 페이지 페이지에 묶인
그의 오래된 기억들
풀어헤치기 싫은 검은 실타래
해파리처럼
너울너울 신나고 싶었던 꿈
곰팡이보다 더 음습한
섣달의 그림자
파도는 언제나 비틀거리며 달려왔다.
텅 빈 그물 건져 올리는 시간은
푸른 갈매기
태풍 속 파도 잠드는
그런 날 기다리지 않는다.
오직, 푸른 바다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