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보리스 빠스째리나크 -
나는 죽었지만 그대는 여전히 살아 있다.
하소연하며 울부짖으며
바람은 숲과 오두막집을 뒤흔든다.
아주 끝없이 먼 곳까지
소나무 한 그루 한 그루씩이 아닌
모든 나무를 한꺼번에
마치 어느 배 닿는 포구의
겨울 같은 수면 위에 떠 있는 둧단배의 선체르 뒤흔들듯.
따라서 이 바람은 허세나
무의미한 분노에서 연유된 것이 아닌
당신을 위한 자장가와 노랫말을
이 슬픔 속에서 찾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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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동의어 소설가 다른 표기 언어 Boris Leonidovich Pasternak , Boris Pasternak
출생 | 1890년 2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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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60년 5월 30일 |
직업 | 소설가 |
성별 | 남성 |
데뷔 | 1914년 시집 '구름 속의 쌍둥이' |
학력 |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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