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하루에 한 편씩 읽는 세계의 명시
-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한편의 시 -
2017년 11월 25일 필사를 시작하여, 그 일 년이 되는 오늘 마지막 작품을 필사 하였다.
왜, 무엇 때문에 필사를 시작 하였고, 계획대로 마감을 할 수 있었나?
그것은, 어렵게 시작한 詩와의 사랑을 이어가기 위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떠나려는 연인처럼 자꾸만 멀어져가려는 詩를, 1년 동안 매일매일 아침마다 접하면서, 어떻게 해야만 詩와 뜨겁게 더 뜨겁게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해왔다. 안타까워할수록 멀어져만 가는 듯한 詩, 그 詩를 사랑하는 것은 아주 쉬운 문제인데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詩와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려거든 좀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뜨겁게 詩의 갈비뼈가, 그것도 모자란다면, 詩가 으스러지도록 끌어않고 뒹구는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詩를 보며 웃고
詩를 보며 눈물짓고
詩를 쓰다듬어 보고
詩를 안아도 보고
詩의 온기를 은미하며
詩와 함께 푸른 숲으로 걸어가
밤새도록 황홀경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다.
아니, 詩의 가슴속을 후비고 들어가야 한다.
2018년 11월 25일
필사를 마감하며
'내 인생의 한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 / 하인리히 하이네 (0) | 2021.05.24 |
---|---|
인간의 상상력 /루이지 피란델로 (0) | 2019.11.02 |
가정의 완만을 위하여 / 하인리히 하이네 (0) | 2018.11.25 |
선술 집 / 빈센트 밀레이 (0) | 2018.11.24 |
그대의 눈이 없다면 내 눈은 / 미켈 에르난데스 (0) | 201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