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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선술 집 / 빈센트 밀레이

by 바닷가소나무 2018. 11. 24.

선술 집

 

                     - 빈세트 밀레이 -


높은 언덕 꼭대기 밑에서

나는 선술집을 하겠다.

거기서 회색 눈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거기엔 먹을 것들이 충분히 있고

마실 것들이 있어, 어쩌다 그 언덕으로

올라오는 모든 회색 눈의 사람들에게

추위를 녹여 주리라.


거기서 나그네는 푹 잠들어

그의 여행의 끝을 꿈꿀 것이고,

그러나 나는 한밤중에 일어나

사그라지는 불을 손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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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