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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누가 문을 두드린다 / 자크 프레베르

by 바닷가소나무 2018. 10. 5.

누가 문을 두드린다


                       - 자크 프레베르 -


누구일까, 밖에.

아무도 아니지.

그저 두근거리는 내 가슴일 뿐이지.

너 때문에 마구 두근거리는.

하지만 밖엔

작은 청둥의 손잡이는

꼼짝 않고 있지.

털끌만큼도 움직이지 않고

꼼짝도 않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