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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나비 / 라마르탄

by 바닷가소나무 2018. 3. 26.

나비


         - 라마르탄 -


 봄과 함께 나서 장미와 함께 죽는다.

서풍의 날개를 타고 나른다.

맑은 하늘을.


몇 송이 안 핀 꽃들의 가슴에 흔들리며

향내에 햇살에 취하여

어린 몸을 흔들며 분가루를 뿌린다.


한숨처럼 가없는 하늘을 난다.

정녕 나비의 숙명.


이승의 욕망처럼 휴식도 없이

꽃이란 꽃에 닿아도 마음은 그 모양

열락을 찾다 끝내는 되돌아간다.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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