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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메리에게 / 클레어

by 바닷가소나무 2017. 12. 9.

메리에게


            - 클레어 -


너는 나와 함께 자고 함께 눈을 뜨는데

나 있는 곳에는 없구나.

나는 내 품에 너를 향한 그리우움을 가득 안고

한낱 공기만을 품을 뿐인다.

네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네 눈은 나를 바라보고 있고

아침이나 낮이나 그리고 또 밤에도

내 입술은 언제나 네 입술에 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