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남자에 대한 발라드
- 볼프 비어만 -
옛날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발로
맨발로
똥 무더기를 밟았다네.
그는 몹시 구역질을 했다네.
자기 한 발 앞에서
그는 이 발로는
조금도 더 걷고 싶지 않았네..
그런데 거기 그 발
씻을 물이 없어
그 한 쪽 발 씻을
물조차 없어
그래서 그 남자는 도끼를 들어
그 발을 잘랐다네
그 발을 잘랐다네.
황급히 도끼로 그 발을 잘랐버렸다네.
너무 서두르다가
그 사람은 그만 께끗한 발을,.
그러니까 틀린 발을
황급히 잘라버려다네.
그러자 홧김에
그 사람은 결심을 해버렸네.
다른 발도 마져
도끼로 자르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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