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살아 있는 모든 것에 그 생명을 부여하고 있는 동일한 정신적 근원을, 우리들은 인생의 모든 현상 속에서 본다.
1
모든 사람과 사람을 융합하게 하는 것은 선과 미(美)이다. 모든 사람과 사람은 상반하게 하는 것은 악과 추(醜)이다.
2
어떠한 악한 일이라도, 그것을 범한 사람만 벌주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 우리는 전부 서로 결합되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다라서 우리들 속에 숨어 있는 악이 서로 퍼져 나아가는 것이다. <조오지 엘리울>
3
산의 분괴 때문도 아니고,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미워하고 괴롭게 하는 형제들 때문에, 내가 괴로워야 하며 생명을 잃어가고 있음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무섭고 괴로움이냐? 이것은 자살을 강요당하는 것과 같다. 나는 그와 같은 괴로움을 견딜 수 없다. 나는 나 스스로 자진해서 자살할 것이다.
4
누구나 제 혼자의 힘으로써 진리에 도달할 수는 없다.
인류의 시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올라감으로써, 신의 집인 언덕위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5
인간의 생활은 자전하는 바퀴와 같다. 그 바퀴는 한없이 작게 회전함으로써 모든 방향으로, 그리고 새로운 무한히 큰 바퀴 속으로 굴러 들어가는 것이다.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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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바깥에서는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만 안에서는 모든 존재와 결합이 되고 있다.
우리들은 전신적인 세계에서 오는 어떤 진동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아직 우리들에게까지 미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우리들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먼별에서 빛이 흘러오듯이, 결국은 우리들이 있는 곳까지 닥쳐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