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톨스토이 · 인생독본

7월2일

by 바닷가소나무 2016. 2. 19.

72

 

어떠한 영역에 있어서도, 어떤 창조의 평가 특히 창조를 가장하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평가로서 쓰이는 예술이란 말처럼, 악용되는 말은 없다

 

1

우리가 예술작품에 접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없는 그 무엇을 느낄 때, 우리는 그것이 가져오는 만족한 인상을 맛보는 것이다. <쇼펜하우엘>

 

2

예술은 대자연이 가진 지상의 부가적 축도이다. 영감의 불 밑에서 다가한 묵즙에 의한 그림이 나타난다.

비밀이 선명해지고, 막연하며 포촉하기 곤란한 것이 밝혀지며, 끝없이 복잡한 것이 단순화한다. 또한 우연적인 것이 필연화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예술은 대자연의 숨은 목적을 표현하고 그것을 폭로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위대한 예술가는 언제나 모든 것을 단순화한다. <아미엘>

 

3

과학과 예술은 폐와 심장같이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그러므로 만약 한쪽의 기관이 부서지면 나머지 기관도 올바르게 일할 수 없게 된다. 진정한 과학은 연구하는 것이며, 그때 그 사회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식상의 진리를, 사람들의 의식 속에 도입하는 것이다. 예술은 이들 진리를 지식의 영역에서 감정의 영역으로 옮기는 것이다.

 

4

만약 현상으로서의 전 세계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면, 예술은 그 보이는 것만의 설명이며, 물상을 한층 더 선명히 보여주고, 한층 더 충분히 관찰 시키며 파악시키는 어둠상자이다.

 

5

남을 거꾸러뜨리려는 경쟁심에서 아름다운 것을 그리고 교만에서 고귀한 것을 이끌어 낼 수 없음을 알라.

 

6

음악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위대한 가능성을 인간에게 보이는 것이라고 에머슨은 말했다.

이는 곧 진정한 예술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7

예술은 그 세대의 사람 일반의 생활을 보여주는 꽃이다.

 

8

과학과 예술이 민중을 위하여 이익이 되는 것은 민중 속에 살며 민중과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아무 권리도 요구함이 없이 민중에게 자기의 과학 및 예술상의 봉사를 약속할 때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는 것은 민중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다.

 

*

예술에 종사한다는 것이 그것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가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만일 그것이 사람들을 융합시키며 마음속에 착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무익한 것이 아닐뿐더러 훌륭한 일이다.

'톨스토이 · 인생독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4일  (0) 2016.02.19
7월3일  (0) 2016.02.19
7월1일  (0) 2016.02.19
톨스토이 인생독본/ 12월 31일  (0) 2015.12.31
톨스토이 인생독본 / 12월30일  (0) 201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