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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 인생ㄷ고본 / 12월29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12. 29.

1229

 

폭력에는 폭력으로 대항할 수는 없다. 폭력에는 대항하지 않을 것, 그리고 폭력에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폭력은 정복할 수 있는 것이다.

 

1

사나운 본능이 몇 천 년이란 세월을 흘러온 까닭에, 인류의 머릿속 깊이 뿌리를 박고 말았다. 결과 우리는 우리들 진화한 인류 언젠가는 이 가공할 죄악에서 해방되는 날이 있다는 그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

그때 진화한 인류는 우리가 자랑하고 있는 오늘날의 이 문명이란 것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갖게 될까?

아마도 우리가 고대 멕시코 인종과 그 호전벽과 정신적과 동물욕이 동시에 존재해 있는바 카아니바리즘에 대해서 생각함과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 아니까? <레토우르노>

 

2

나는 흑노를 하나 사들였다. 흑노는 내 것이 된 셈이다. 흑노는 마소처럼 일한다. 만일 내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나는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때리거나 했다.

그러나 이것은 놀라운 일일까? 이 흑노와 같이 우리는 빼앗기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다른 점은 다만 ⨯⨯이 훨씬 싸다는 그것뿐이다.

흑노도 ⨯⨯ 잡히고 있는 장소에서 빠져 나갈 수는 없다. 그리고 어는 쪽이나 하지 않는 과실로도 두들겨 맞는다.

허나 흑노는 절대로 생명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는 그 점에서, ⨯⨯보다는 훨씬 나은 운명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아내나 어린것들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그 점에서 ⨯⨯보다는 훨씬 나은 운명에 있는 것이다. <아나톨 프랑스>

 

*

압제는 다음과 같은 때에만 그 자취를 감춘다. 즉 사람들이 어떠한 폭력에도 참가하는 일이 없고, 그 때문에 입은 일체의 박해에 견딜 수 있게 되는 시대에 있어서만 그런 것이다.

압제를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