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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 인생독본 / 12월28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12. 28.

1228

 

과학이란 그 목적이 인생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 때에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결과가 오로지 태만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일으킬 정도의 것이라면 가장 가치 없는 어리석은 일인 것이다.

 

1

사람의 마음이 언젠가는 형상학적 탐구에서 전연 멀어져버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들이 때로는 더러운 공기를 흡입하지 않기 위하여 언젠가는 전연 호흡하기를 멈추어 버리는 때가 있었으면 하고 기대하는 것과도 같이 어리석은 일이다.

이리하여 형이상학은 이 지상에서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적어도 사색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더 중요한 것으로 될 것이다. 그러나 형이상학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 그것을 버리고 가는 것이다.

오늘날까지 형이상학이라 불려 진 것은 그 하나도 경험 있는 두뇌를 만족시킨 것은 없었다. 그러나 전연 형이상학을 말살해 버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즉 이제야말로 순수이성의 비판을 낳도록 시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와 같은 비판이 미미 존재하고 있다면 그것을 검토하고 일반 사람들의 경험에 맡길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단순한 호학으로 그칠 것이 아닌 현재의 이 긴급한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서는 우리들은 그 밖에 아무런 수단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칸 트>

 

2

지시추상계의 지식의 가장 큰 가치는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전할 수 있는 동시에 그 사람이 그것을 확인하고 지킬 수 있다는 점에 존재하는 것이다.

오직 그렇게 할 수 있을 때에만 그것은 무한한 중요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쇼오펜하우엘>

 

3

학문이란 일의 중요성은 그것이 어떤 이익을 가져오는 것인가를 증명할 수 있을 떼에만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학자라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자기를 이 어떤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써 그 일이 언젠가 어디선가 어떤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라 믿고 있는 것이다.

천문학이나 수학이나 생리학이나, 기타 유해하지 않는 학문을 연구하는 것은 여러 가지 유희나 자동차 운전이나 산보를 하는 것과 같이 그것이 우리들의 의무를 행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용서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참된 정신상의 행복과 일치하지 않는 학문에 골몰하는 것은 자기들의 할 일을 하지 않고 유희에 정신을 파는 것과 같이 부도덕한 행위이다.

학문이란, 이간의 행복을 위해서 가장 고귀하고 필요한 것을 알려고 하는 그것이 아니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