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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 인생독본 /12월8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12. 8.

128

 

신의 가르침을 지켜 나가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다.

 

1

 

죽음이나 고통이 불행으로 생각되는 것은 사람이 육체적인 동물적인 법칙을 인생의 법칙이라고 생각하는 그 때문이다.

사람이 인간으로서 동물의 단계로 저하할 때에만 죽음과 고통에 마음을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죽음의 고통은 사방으로부터 그 사랑을 위협한다.

이와 같이 죽음과 고통에 쫒기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길은, 자기 자신의 이성의 계율에 따르며 사랑 속에 표현되는 생활을 하는 그것뿐인 것이다.

죽음과 고통과는 인간 자신이 범하는 자기 생명에 대한 죄악에 지나지 않는다. 참된 법칙에 의해서 살고 있는 인간에게는 죽음도 고통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2

의무의 의식은 생활의 향락과는 공통되는 그 아무것도 갖지 않은 것이다. 의무의 의식레는 그 자체의 법률이 있고, 그 자체의 재결이 있다.

비록 우리들이 의무와 향락을 서로 혼합하여 버림으로서 고통을 속이려고 할지라도, 그것은 곧 그 혼합에서 분리되어 버릴 것이다.

가령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때 의무의 의식은 아무런 작용도 보이지 못할 것이다.

또한 마약 생리적인 생활이, 의무와 일치되는 듯이 생각되는 향락을 지향함으로써 어떤 힘을 얻을 때, 도덕적인 생활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칸 트>

 

3

건강도, 즐거움도, 애착도, 신선한 감각도, 기억도 노동력도 우리들에게서 멀어지고 말 때 우리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태양이 냉각하여버리고 생활이 그 매력을 잃어버린 듯 생각될 때, 우리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미치광이가 되고 말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경화되고 말 것이냐?

해답은 언제나 하나이다. 의무로 수행하는 극서이다. 언제나 양심의 평화를 느끼며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의 자리에 있어서 공손함을 느끼라. 존재해야 할 것으로서 존재하라. 그 밖의 일은 신에 속하는 일이다.

그리고 비록 시선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모든 것에 공통한 위대의 존재, 모든 것에 통하는 계율, 개성과 현실의 구별이 없는 이상 그것을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의무라고 하는 것은, 어떻든 비밀을 풀어내는 것이며, 움직여 가는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별()일 것이다. <아미엘>

 

*

신의 가르침은 우리들의 전통(모든 종교)을 보아 알 수 있다. 그리고 정욕과 허위의 사람으로 눈이 어두워지지 않았을 때에는, 자기 자신의 인식으로써 알 수 있다.

또 그 가르침을 실생활에 적용하려는 태도에 의해서도 알 수 있다.

모든 육체적인 불행으로써는 파괴되지 않는바 정신적 행복의 인식 그것을 적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르침 그것이 모든 신의 가르침인 것이다.

 

12사도에게 의하여 전해진 신의 가르침

(12이 사도에 의해서 전해진 신의 가르침은 1883, 회랍의 대주교 우레니에 의해서 콘스탄치노블의 오래된 그리스도교 전도서류 수집 속에서 발견 된 것이다.)

두 가지 길이 있다.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 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 생명의 길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첫째로 그대들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사랑하라.

둘째로, 그대의 이웃사람을 그대 자신을 사랑하듯이 사랑하라. 그리고 그런 이유에서 그대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타인에게도 행하지 않도록 하라.

이 두 가지 말씀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첫째 가르침, 그대를 창조하신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대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라. 적을 위해 기도하고, 그대를 비난 공격하는 사람을 용서하라.

왜냐하면, 그대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는 것은 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교도 들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은 자기편을 사랑하고 적을 미워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적이 있는 것이다. 그대는 그대를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니 그리하면 그대에게는 적이 없어질 것이다.

육체적 현세적 충동에 주의하라.

일 누가 그대의 오른 뺨을 때리거든, 왼 뺨도 돌려 대라. 그때 그대는 완성d을 얻으리라. 만일 누가 십리를 걸을 것을 명하거든, 이십 리를 걸으라.

만일 누가 그대의 외투를 빼앗거든, 샤쓰까지 내어주라. 만일 누가 그대의 물품을 빼앗거든, 도로 찾으려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것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구걸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을 주고, 도로 빼앗지 말라. 그 이유는 하나님은 그대의 모든 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이 계율에 의해서, 나누어 주는 자는 행복하리라. 그리고 옳으니라. 그리고 비록 필요한 것일지라도 남에게서 빼앗아 얻음은, 설음을 낳게 되는 것이다. 필요 없이 남의 것을 빼앗는 자는 무엇 때문에, 왜 빼앗는가 하는 이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전의 그 물속에 잡혀든 자는, 모든 자기의 하는 일마다에 괴로워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날까지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말씀이 있다. 아직 누구에게 줄 것인지 알기 이전에도, 자선이란 있었던 것이다. 라는 말씀이.

 

2

둘째 가르침은, 이웃사람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이 사랑한라는 것이다.

즉 자기가 원하지 않은 일을 남에게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어린이들을 모독하지 말라. 타락하지 말라. 훔치지 말라. 마법과 독을 사용치 말라. 태아와 간난아이를 죽이지 말라.

이웃 사람의 것을 탐내지 말라. 맹세하지 말라. 거짓 증명을 하지 말라. 말과 사상으로써 자신을 더럽히지 말라. 말과 사상에 표리가 없도록 하라. 그것은 죽음에 걸려드는 그물이다. 허무맹랑한 말을 하지 말라. 항상 참된 말을 하라.

탐욕하지 말라. 교활하지 말라. 우울하지 말라. 오만하지 말라. 이웃 사람에게 악을 끼치지 말라. 어떠한 사람이라도 미워하지 말라. 남을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타인을 자신의 마음 이상으로 사랑하라.

 

3

사람들이여, 모든 악과, 모든 악에 가까운 것을 피하라. 노여움을 갖지 말라. 노여움은 살인도 범하는 것이니라. 격분, 논쟁, 정념을 피하라. 이런 것은 모두 살인까지도 범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여, 정욕을 피하라. 정욕은 상호간의 배반을 초래한다. 비천한 말을 쓰지 말라. 필요 없는 것은 보지 말라. 그것은 간음을 범케 하는 원인이다. 예언하지 말라. 그것은 우상숭배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마법을 쓰고, 흉모를 꾸미고 주문에 귀를 기울이는 따위 일을 하지 말라. 그리고 온갖 이하흡사한 일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것은 우상 숭배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여, 거짓말을 하지 말라. 거짓말은 도둑질로 유인하는 것이다. 사욕과 허욕을 피하라. 이것들도 도둑질로 유인하는 서이다. 불만을 말하지 말라. 부란은 타인에게 대한 비평을 자아내는 것이다.

자기만족을 하지 말라. 남을 재판하지 말라. 이들도 모두 남에게 대한 비평을 자아내는 것이다. 친절 하라. 인내력 있고, 자애 깊고, 선량하고 공손 하라.

그리고 모든 기회에 있어서 가르침을 받은 일을 생각해 내라. 자랑하지 말라. 자기 신뢰의 마음을 갖지 말라. 그대의 마음을 높고 강한 것으로 여기고 공상하지 말라.

항상 마음을 옳고 공손한 것에 속하게 하라.

그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이릉행복으로 생각해라. 그리고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라.

사람들이여, 낮이나 밤이나, 그대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을 생각하고, 그 사람을 하느님과 같이 존경하라. 하느님은, 그대가 하느님을 알게 되는 곳에 계신 것이다.

늘 성스러운 사람들을 찾고, 그 사람들과 사귀라.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찾아내기 위해서 사람들과 등질 것을 바라지 말라. 그리고 적과도 화합하라. 적에 대해서는 진실로써 설복하고 그의 죄를 깨닫게 하라.

두 가지 마음을 품지 말 것이며, 또 입에다 내지도 말라. 첫째 일을 할 수 있으면 둘째 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얻고자 할 때 외람되게 손을 내밀지 말라. 주어야 할 때, 손을 오므라뜨리지 말라. 노역에 종사 할 때 그것을 속죄라 생각하라.

주고자 할 때 망설이지 말라. 주고 난 뒤에 후회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때에 당신은 자신의 선한 행위에 대한 최대의 보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니까.

결핍을 느끼고 있는 자로부터 몸을 피하지 말라. 그대가 갖고 있는 것을 모두 그대의 동포와 공유의 것으로 만들라. 무엇이나 자신의 사유물이라 생각지 말라. 그 이유는 불멸의 하느님이 그대를 전부의 공유인 이상, 필연적인 것은 그 이상으로 공유이어야 할 것이니까 말이다.

그대의 자제들을, 옳은 길로 인도함을 게을리 하지 말라. 어릴 적부터, 하느님의 위엄을 가르치라. 노예 혹은 하인에게도 명령하지 말라. 그들도 그대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믿는 자이다. 그들도 마찬가지로 그대들 위에 계신하느님을 어려워하고 있는 자들이다. 같은 하느님이 만드신 것에 대해서 명령함은 죄악이다.

모든 기만을 미워하라. 하느님의 가르치심을 버리지 말라. 가르침 받은 모든 것을 지키라. 그리고 그 밖의 것은 아무것도 부가하지 말라.

제거하지 말라.

신앙심 깊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라.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악이 존재하는 한은 기도 올리기를 삼가라.

이러한 것이 생명의 길이 것이다.

 

5

죽음의 길은 다음과 같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불행하며, 사악에 가득 차 있다. 살인, 간은, 정욕, 타락, 도둑, 우상숭배, 마법과 독, 약탈, 기만, 허위, 이심, 교활, 오만, 자존, 탐욕, 비천한 말씨, 질투, 음탕, 허영, 아는 체 하는 것, 선한 사람의 추방, 진리에 대한 증오, 허영에 대한 애호, 장의에 대한 배반, 선을 멀리 하는 것.

올바른 판단을 인정하지 않은 것, 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악을 위해서 마음을 쓰는 것, 친절과 인내를 모르는 것, 쓸데없는데 흥미를 갖고 속세적인 보수를 바라고, 가난한 사람을 가히 여기지 않는 것.

남을 위해 노력을 하는 일이 없고, 자기를 창조하신 이를 모르며, 살인을 하고 아이들을 유혹하고 성상을 파괴하고 결핍을 느끼는 사람들을 돕지 않고 심한 노동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괴롭히고 돈 잇는 자의 비위를 맞추고, 가난한 사람에게 부당한 판결을 내리는 일이런 종류의 죄인은 그대를 주위의 어느 곳에나 존재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여, 이런 사람을 경계하라.

이싱의 가르치심의 길로부터 그대 배반함이 없도록 인도해 주는 사람들을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