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불필요한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에게나 다같이 유해한 일이다.
1
어느 날 야회가 벌어졌다. 모임이 거의 끝날 무렵 손님의 한사람이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그러자 뒤에 남은 사람들은 그 사람을 비방하기 시작하였고 여러 가지로 악담을 하였다.
두 번째 돌아간 사람에게도 같은 악담을 하였다. 이렇게 하여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고 한 사람만이 남았다. 남은 그 사람은 말하였다.
『미안하지만 재워 줄 수 없는가요, 먼저 돌아간 사람들의 악담을 듣고 나도 같은 사람이 될까 두려워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다음과 같은 때, 비난은 악이다. 즉 어떤 사람의 단점에 대한 비난도 그 사람과 맞선 자리에서 이야기할 때는 유익한 것이다.
그러나 그 비난이 침으로 필요한 사람에게는 숨어서 행하여지고, 해를 가져오는 사람들 앞에서만 이야기될 때에는, 그것은 악이다. 그때에 그것은 비난한 사람에게 대해서 필요한 것일 수없다. 악감정을 줄 따름이다.
3
자기 자신에게 대해서는 엄격하라. 남에게 대해서는 겸손하라. 그 때 그대에게는 적이 없게 될 것이다. <중국의 금언>
4
사람은 자기 자신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남을 비난하지 않게 된다.
5
나는 일부러 말과 말 사이를 이삼초 사이를 두고 하는 어떤 노인을 보았다. 그는 말로인해서 죄를 범함을 두려워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
말은 사상의 표현이다. 사상은 신의 힘의 나타남이다. 그러므로 말은 그 표현과 조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즉 말은 신의 힘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말이 악의 표현으로 되어서는 안되며, 또 그런 경우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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