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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 - 인생독본 / 11월7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11. 7.

117

 

생활은 꿈이다. 죽음은 각성이다.

 

1

나는 다음과 같은 생각에서 떠날 수가 없다. 즉 우리는 태어나기 이전에는 죽어 있었으며, 죽음으로써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간다는 생각이다.

죽는 다는 것, 다시 그 이전의 자기 자신의 존재의 기억을 가지고 사는 것을가면이라 이름하자, 그리고 새로이 구체화되는 기관으로써 거기에서 잠을 깨는 것이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리프텐벨크>

 

2

인간의 영혼을 불멸이라 믿는 것이 나의 착오에 지나지 않는다 하드라도, 나는 자신의 착오에 만족한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동안 그 누구라도 나로부터 이 신년은 불변의 평화와 완전한 만족을 나에게 주는 것이다. ,시세로>

 

3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났고, 여기에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을 결코 슬픈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의 존재가 그 어떤 이익을 낳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이유를 가졌기 때문이다.

죽음이 왔을 때, 나는 응접실일 나가는 듯이 인생을 이별하리라. 결코 집에서 나가는 듯이 인생을 이별하지는 않으리라.

왜냐면 우리들의 이 세상에 있어서의 존재의 의는 지나버리고 마는 것이며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운명 지워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시세로>

 

*

사후는 여하할까라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들은 오직 미래는 우리들에게 막혀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전연 존재하고 있지 않다. 왜냐면 미래란 시간에 관한 말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죽음에 의해서 시간 밖에 나가 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