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 11월 4일

11월 4일

 

논쟁이란 언재나 진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혼란에 끌어넣고 마는 것이다. 진리란 고독 속에서만 익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익었을 때에는, 논쟁이 없이도 얼마든지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이다.

 

1

자기가 정단한 입장에 잇을 때 침묵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은 신과 같은 사람이다.

 

2

논쟁을 피하기란 누구에게나 곤란한 일이다. 그러나 의견이란 것은 못과 가다. 대가리를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더 깊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유우에날>

 

3

충분한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을 주장하지 말라.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을 가볍게 받아들여 믿지 말라. 어떤 사람이 단점을 가졌다 하여 멸시 하지 말라.

 

4

누군가 그대를 슬프게 하고 기분을 상하게 하였을 때, 자신이 아직 초조해 잇을 동안은 항변을 삼가라.

아무래도 변명하지 않으면 안 될 때는 먼저 정신의 흥분을 가라앉히라.

 

5

곧 노여움을 가라앉힐 수가 없을 때에는, 입을 다물고 있으라. 그러면 그대는 평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박스테엘>

 

6

말은 마음의 열쇠이다.

아무짝에도 못쓸 회화는 모두 부질없는 낭비다.

홀로 있는 때에는 자신의 죄를 생각하라.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죄를 잊으라. <중국의 속담>

 

*많은 것을 말하려 할수록 옳지 않는 말을 하기 쉬운 위험성이 많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