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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 -인생독본 /8월 21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8. 21.

821

 

기도가 신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신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생활 그것이다.

 

1

사람은 기도를 하기 전에 그 기도의 의의나 목적에 부합하는 행위를 앞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기도를 하기 전에 선한 행위가 앞서지 않을 경우일지라도 사람은 기도를 하기 전에 회개 하여야 한다.

죄를 회개한 뒤에야 사람들은 신의 앞에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더러운 의복에 신에 호소하고 염원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만일 사람들이 언제나 타인의 욕설과 비방, 부질없는 저주의 말을 하는 입으로서 신에게 기도한다면 그것은 더러운 상자에다 선물을 넣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입과 혀를 깨끗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자신의 입이 죄를 범한다면, 그것을 회개하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타르무우트>

 

2

그리고 만약 어떠한 재물(際物)을 재단(齋壇)에 바치려고 할 때, 그대의 이웃과 싸움질 한일 있었음을 생각해 내었거든, 그 재물로 그 자리에 놓아라. 그리고 먼저 이웃 사람에게 가서 화해하라. 그 다음에 제단에 제물을 바칠 것이다. <성 서>

 

3

기도드릴 때 부질없는 군말을 하지 말라. 군말을 하는 자는 이교도이다.

왜냐하면 이교도는 말이 많으면 많을수록, 신이 소원을 들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교도의 흉내를 내지 말라. 그대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 성 서>

 

4

한 시간의 참된 사색은 선한 행위가 없는 일주일동안의 의식보다 더욱 귀중하다.

 

*

기도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가장 필요하고 곤란한 기도는, 일상생활 속에서 신과 그 가르침에 자기 자신의 의무를 생각해 보는 그것이다.

놀라거나 성나거나 할 때마다나는 무엇이며, 또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생각해 보라. 그 속에만 기도는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