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어떤 개인에 있어서나 집단으로서의 인류에게 있어서나 이성은 생활의 유일한 지도자이다.
1
육체의 등불은 눈이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의 눈이 깨끗하다면 당신의 육체의 모든 부분도 깨끗하리라. 만약 당신의 눈이 병들었다면 당신의 육체는 어두울 것이다. 그리고 보라. 당신의 육체 안에 있는 빛이 꺼지지 않는가를. < 聖 書 >
2
온갖 것이 한군데서 살고 있다. 그리고 온갖 것은 홀로 살고 있다. 인간도 홀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벌레도 홀로 살고 있는 벌레가 있다.
그리고 모든 홀로 살고 있는 것은, 자기만이 살고 있는 것이라 믿으며, 생활의 전부를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요구한다. 그러나 모든 혼자서 살고 잇는 존재는, 생활에 대한 하나하나의 노력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멸망시키고 있는 것이다. 생활의 한 걸음마다, 일거일동마다 그것은 죽음에 가까워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모순은 시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 세상ㅇ에 이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이지가 있다. 따라서 인간은 이 모순을 파괴해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3
생활이란 육체적 방면의 작용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지의 가르침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4
만약 우리들이 대다수의 인간생활을 살펴본다면 인간이라는 것은 식물과 같은 존재임을 알 수 있으리라. 여러 가지 양분을 흡수해서 성장하고 이 지상에 같은 씨를 남기고, 얼마 뒤에는 시들어 죽어져서 가버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낮은 존재 목적밖에 이루지 못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높은 능력을 다른 생물이 훨씬 확실하고 훌륭하게 이루고 있는 그러한 목적에만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인간은 다른 어떤 생물보다도 훨씬 커다란 모멸의 대상이 된다. 적어도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으리라. 만약 인간이 미래에 대한 희망에 의하여 향상함이 없이, 다만 현재의 힘 속에 갇히어만 있고 완성의 시기를 생각함이 없다면 확실히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칸 트>
5
인생에 있어서의 이지란 자기 앞에 서서, 멀리 저쪽 길을 밝혀주는 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사람과 흡사하다.
그와 같은 사람은 결코 비추어지는 곳의 끝까지 도달할 수가 없다. 비추어지는 장소는 언제나 그 사람의 앞인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의 이지는 그와 같은 등불이다.
그리고 이지의 생활에서 죽음은 존재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등불은 끊임없이 최후의 순간 까지도 비추어지고 그대는 그 뒤를 따라서 언제까지나 생활이 계속되는 것과 같이 평화로ㅇ히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모든 사람은 인류의 쌓이고 쌓인 이지로써 이룩된 것을 이용할 수가 있으며, 또 이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자기 자신의 ㄴ이지에 의해서 남들이 이룩해 놓은 것을 검토할 수가 있는 것인데, 또 검토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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