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인생독본/6월13일

6월13일

 

이성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동일하며 공통되는 재산이다.

 

1

이성과 덕성은 항상 일치한다.

 

2

자기의 어리석음을 알고 있는 바보는 성인이다. 그러나 자기를 지혜 있는 자인 줄 믿고 있는 『바보』는 확실한 『바보』이다.

바보란 바보가 모두 성자와 같은 생활을 한다면, 숟가락이 입에 들어가는 음식의 맛을 모르듯이, 진리를 알 수는 없는 것이다.

 

3

진실한 인간이 되려는 자는, 이 세상에 대한 허식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참된 생활을 하려는 자는, 자기 핑계가 좋은 선으로만 끌리지 말고, 정성껏, 참 된 선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디 있는가를 찾아 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우러나는 탐색만큼 산성하고도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다시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세상의 여러 가지 사상에 대하여 이 같은 태도를 가지라. 그리고 나서 일체의 문제를 자기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라. <에머슨>

 

4

나는 m 사람 자신 속에 존재하고 있는 선의 나머지로써만 그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단정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그 사람 자신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이성의 『나머지』로써만 그 사람을 현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이다. <칸 트 >

 

5

우리들은 『인간』이란 이름에 어떤 존엄을 의식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을 존경할 의무를 지게 한다. 특히 그 이성을 쓸 때 정당한 추측을 할 줄 아는 인간에게 대하여 그렇다는 말이다. 인간은 자기의 반대자를 반대하는 이유만으로써 비난 하여서는 안된다.

어떤 인간에게 대해서나 그의 도덕적 각성을 부정하여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덕성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서는 안된다. 그렇게 생각함은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도덕적 존재이며, 그의 선한 의지는 어떤 경우에도 잃어버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칸 트 >

 

*

이성은 모든 사람들 속에 들어있는 동일한 것이다. 사람들의 사귐, 상호 관계는 이성위에 기초가 서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모든 인간 속에 들어 있는 유일한 것인 이성을 적용함은 의무인 것이다.